[편견타파 릴레이] 1. 자신의 직종이나 전공때문에 주위에서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를 써주세요. |
[바톤이 넘어온 경로] 1. 라라윈님 : 편견타파 릴레이 |
안녕하세요..자칭 사진 블로거 미리누리는 천국입니다.
특별한 포스팅도 없고 오로지 사진만 간간히 올리는 저까지 이런 릴레이가 오게 될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생각하는 사람님이 이렇게 숙제를 안겨주셔서 한참 고민했습니다.
특별히 적을게 없어..우리 세식구 사는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과거▶
아내와 전 1990년에 만났습니다. 약간은 개방적이며 가슴에 묻어두지 않는 여자..
무지 보수적이며 가슴에 묻어두는 남자.. 그런 두 남녀가 8년간을 티격태격하면서
98년 남자와 여자는 그냥 그렇게 자연스럽게 결혼을 했습니다. 남들이 하는 청혼조차 하지않고..
◀현재▶
연애시절부터 치면 19년,
결혼생활부터 치면 꽉찬 10년차 중년을 바라보는 부부 그리고 아들하나
조그마한 집한채..10년된 차한대. 금융회사 전산직,
사진을 좋아하는 저와 백만돌이 에너자이져 아들,
웃다울다 화내다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 매일 빠져있는 아내
현재 우리 세식구의 모습입니다.
◀남들이 나에게 묻는 이야기▶
살다보니 새록새록 아니 이런면이 하고 느끼게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새록새록 좋은 점만 알아가면 좋겠지만 살다보면 서로에게 실망도 하곤 하지요.
살면서 어떻게 매일 매일이 같을수만 있겠습니까
비오는날도 있고 맑은날도 있고,,폭풍치는 날도 있고 힘든시간,,행복했던시간 ..생각해보니 그래서 지겹지 않은가 봅니다.
늘 좋기만 했다면..오히려 지겨웠을지도 모르겠군요
대신 제가 하면 되니까요..
어떻게 하는지는 묻지 마십시요..그건 우리 부부의 비밀입니다.
아 그리고..재우군은 애교가 철철 흘러넘칩니다. 언제까지 그런 애교를 부려줄지 모르지만
아무리 힘들고 화가나도 남편이 옆구리 콕콕 찔러가며 한번 꼬옥 안아주면 모든게 풀어지는 아내.
하나뿐이라 엄하게 키운다고 키우고 있지만 어쩔수 없는 천방지축 외아들.
우리 세식구는 지금 우리의 삶이 정말로 행복합니다.
주말이면 세식구 손잡고 공원이라도 걸으며 아빠는 좋아하는 사진을 찍고 아들은 하루종일 뛰어다니고..
다친다..이래라..저래라 아들에게 소리를 질러가며 뒤쫓아다니는 엄마.
생각만으로도 미소지어지는 그런 모습 아닌가요? ^^
◀결론은 미래▶
같이 한 시간이 길다고 해서 닮아가는거 같지는 않습니다.
한곳을 바라보며 힘들때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고..
싸우고 웃고 남들 다 말하는...지지고 볶고..그러다 보니까 닮아가는거 아닐까요?
그냥 그렇게 닮아가며 앞으로 10년..20년..30년..그렇게 같이 늙어가려고 합니다.
우리부부에게..권태기란 없다!!
적고보니 너무 뻔한 얘기가 되버렸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비슷한 얘기를 하십니다.
우리네 사는게 별다를게 없어서 일거고,, 또 그래서 정답이란 없는가 봅니다.
생각하는 사람님 덕에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가장 긴 포스팅을 해본거 같습니다.
사진만 덜렁 올리다 보니 편집하는 것도 여간 어려운게 아니에요. 생각을 글로 조리 있게 풀어내는 재주도 없는지라 힘들었습니다.
불쑥 바톤을 넘겨드리게 되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넘어논 바톤은 일단 받아주셔야 하는 분위기입니다. ㄷㄷㄷ
모두 행복한 주말되세요^^
근데 이렇게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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