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옆에 자리한 감나무는 할아버지께서 심어놓으셨었죠
낮은곳에 칫솔을 걸수있게 걸이도 만드셨고..지금은 나무가 커져서 훌쩍 높아졌지만요..
이 감나무 이제 베어버린다고 하시네요 가지가 약해서 오를수도 없고..떨어지는 감때문에 지저분해진다고..
추억이 하나 사라지는거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이곳엔 겨우내 쓸 장작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왼쪽 소국이 가득한곳 위에는 염소우리로 사용되던곳.
약간 공중에 떠있어서 염소가 훌쩍 뛰어올라 집에 들어가곤 했죠..
오랜 세월 사용하던 지게와 절구..아직도 이렇게 그곳에 있는데
처마에 물받이는 원래 양철로 용머리가 멋들어지게 입을 벌리고 있던거였어요..여름 장마철이면 용의 벌린입으로
시원하게 물줄기가 쏟아져 내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