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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scenery

우리집 수족관은 공사중

by raymundus 2009. 3. 13.










퇴근하고 돌아와 수족관을 들여다 보고 있다보면 어느새 30분이 훌쩍 지나있다.
바쁘게 헤엄치는 물고기들.. 바닥을 연신 짚으며 다니는 새우녀석들.
은둔하길 좋아하는 가재군.

요즘 수족관에 있는 배가 거의 난파직전이다.
가재군이란 녀석이 소심한지..어느날부터 배 바닥을 파내더니
이젠 온갖 돌을 모아 다지기를 하는중이다.

아 그놈..나름 하천정비를 하는건지..좀있으면 수족관에 대운하가 완공될듯하다.
배를 번쩍 들어서 이리저리 옮기고(이 놈 참 힘이 세네)
삽질하라고 준 집게가 아닐텐데..주변의 불편함은 아랑곳없이 연일 공사중.
정부에서 네녀석을 데려다 중용시킬지도 모르겠다..
2009.3.13